지난 2017년 4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향후 2035년 미국 경제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발표된 장기 발전 계획에 따르면 중국이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SCMP는 지도부가 공개한 '2035 기본 사회주의 현대화' 계획에서 중국이 향후 15년 안에 미국 경제를 추월해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도부는 5중전회 폐막 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 "중국의 경제 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은 2035년까지 매우 큰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며 경제·기술 등 다방면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1인당 국내총생산(GDP) 향상을 강조하면서 이들은 2035년 중국의 1인당 GDP가 '중도 선진국'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1만261달러(약 1163만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미국은 6만5200달러(약 7390만원)였다.


중국과 미국의 1인당 GDP 격차는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중국 인구수는 미국의 약 4배다. 즉 1인당 GDP를 미국의 절반 수준까지만 끌어올려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SCMP는 만약 중국이 이번에 발표된 계획을 달성하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미국을 넘어서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2035년까지 미국 경제를 따라잡겠다는 중국의 야망이 결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도부는 중국 경제가 2035년까지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 중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책, 코로나19에도 중국 경제는 잠시 주춤하다 곧바로 회복세를 띠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1분기 경제성장률 -6.8%를 기록했지만 이후 2분기와 3분기에 반등해 각각 3.2%, 4.9%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