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채널을 통해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전파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래서 개개인이 이제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것을 언론들이 받아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쉽게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의 특성으로 인해 '특종'이라는 개념도 희미해지고 있으며 '가짜뉴스'까지 범람하면서 언론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언론이 공격을 받는 일이 다반사다. 기자라는 직업 또한 사회악의 하나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책 'AP, 역사의 목격자들'은 그럼에도 기자는 세상에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들이 취재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취재한 것을 어떻게 기사로 만들어내는지, 또 그렇게 작성한 기사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인 관점으로 서술한다. 

이 책에는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세계역사의 주요사건들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취재한 AP 특파원들의 생생한 구술증언을 토대로, 기사가 생산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위험한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기쁨, 슬픔, 공포, 분노, 안타까움, 용기, 신념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언론과 기자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또 그들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을 유도한다. 

AP, 역사의 목격자들 / 지오바니 델오토 지음 / 신우열 옮김 / 크레센도 펴냄 / 2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