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내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가 유력해지자 미국 곳곳에서 폭력사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지만 사태가 추후 확산될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선 이날 밤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소규모 충돌이 발생했다. 워싱턴DC 근처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서 1000명의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것.  


일부는 트럼프 지지자 옷을 입은 여성에게 ‘떠나라’라고 요구한 뒤 폭행을 가하기도 했고 다른 일부는 주차된 경찰차 타이어에 구멍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는 없었다. LA와 시애틀, 뉴욕시 등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벌어졌다.  

LA와 시애틀, 뉴욕 외에 보스턴 등지에서는 상점들이 나무판을 유리창에 대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중이다. 약탈이나 방화가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거나 아니면 주 단위, 전국 단위의 조직적인 무장 저항세력 움직임은 없다.  


현재까지 최종 승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일부 경합주에 개표중단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패자가 결과에 승복하는 '패배 선언'을 내고, 승자가 이를 포용하는 미국의 선거문화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확실한 승자가 나오기 전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선 소규모 충돌에 그치지 않고 '내전'에 버금가는 폭력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또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