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생후 36주 된 젖먹이 아이 판매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디자인=뉴스1
최근 '아이 판매', '장애인 판매' 글로 논란이 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정책 강화에 나선다. 

당근마켓은 올바른 거래 문화와 건강한 이용자 환경을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6일 발표했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는 ▲’신뢰’, ‘존중’, ‘윤리’ 기행위 ▲사람, 생명 등 불법거래 행위 ▲음란성 채팅 및 게시물 ▲욕설 및 타인 모욕 ▲차별 발언 등 서비스 경험을 저해하는 불법 게시물에 대한 강력한 이용 제재 조치 사항이 담겼다.


특히 생명을 사고파는 행위나 폭력 및 비윤리 내용을 담은 불법 게시물의 경우 장난으로 올린 글도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하고, 관련 게시글 발견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고 항목을 이전보다 세부적으로 분류해 제공하고, 가이드라인과 신고 버튼은 이용자가 찾기 쉬운 곳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당근마켓은 접수된 신고 내용을 분석해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불법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에 대한 제재 강도도 높아졌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게시글 미노출, 강제 로그아웃, 한시적 또는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재는 물론, 수사기관 연계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이용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이미 탈퇴한 사용자도 신고가 가능하며 동일한 기준의 제재 조치가 따른다.

당근마켓은 부적절한 이용 행위에 대한 강도높은 기술적 조치와 신속한 대응도 약속하고 나섰다. 회사는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정책적 노력에 더해 각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이용자의 참여를 도모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기술이 유례없는 모든 긴급상황을 대비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용자들이 더욱 건전한 서비스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현재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 ▲이용자 신고 제도 ▲내부 모니터링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필터링 ▲키워드 정교화를 통한 필터링 등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당근마켓은 선제적 방지노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긴급 상황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상 패턴을 보이거나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될 경우 이를 사전 필터링할 수 있는 AI 기술 고도화에도 중장기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당근마켓엔 아이를 20만원에 입양한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같은 달 27일엔 300만원에 아이를 팔겠다는 글이, 30일엔 장애인을 팔겠다는 내용도 추가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