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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짝퉁’과 ‘안전하지 못한 차’ 낙인은 중국 자동차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그동안 중국차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기에 문제가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다.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최근 해외로 진출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중국차의 실체가 한 꺼풀씩 벗겨졌다. 국내진출도 꾸준히 시도한 중국차는 형편없는 품질로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급기야 판매자가 잠적하는 ‘먹튀’ 오명을 남겼다. 최근에는 친환경차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색’을 최대한 감춘 채 해외에서 통할 만한 제품을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중국차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어떨까. 머니S가 중국차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중국 자동차업체의 한국시장 공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시하자마자 안전기준미달로 리콜되는 등 처참한 실패사례가 있었음에도 관련 업계에서는 꾸준히 진출설이 나돈다. 한국에서 통하면 전세계 어디서든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의 절대적 선택기준으로 꼽히는 ‘안전’ 부분은 실제 안전성과는 별개로 여전히 미심쩍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중국의 신차 안전도 평가 기준이 국제 수준으로 재정립되고 업체의 투자가 이어지며 안전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전의 처참한 평가 기록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용두사미
중국차 업체의 국내시장 진출 시도는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 실제 차를 가져다 파는 것 외에 사무소만 설치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곳도 있다.
‘선롱버스’는 2013년 국내 25인승 준중형 버스시장에 진출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국 수출품엔 부품의 20% 이상을 비중국산으로 쓰는 등 품질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국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믿음 주지 못하면 성공 어려워
관련 업계에서는 감성과 품질이 중요한 승용보단 가격이 우선인 상용차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 가격은 싸지만 자동차 보험료는 동급 국산차보다 비싼 데다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중국차가 국내서 성공하려면 원활한 부품수급과 탄탄한 AS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수입사 관계자는 “팔릴 만한 차를 들여와야 하는데 그런 차는 중국에서도 물량을 구하기가 어렵고 한국에 오면 무조건 비싸진다”며 “출시 가격이 비싸지면 AS비용을 포함하는 전략을 써야 살아남을 수 있다. 본사가 정책적으로 진출하는 게 아니라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가격 2480만원의 둥펑 펜곤 ix5의 자동차보험료는 어떨까. 삼성화재 다이렉트에서 ▲만40세 ▲남성 ▲1인 운전 ▲대물배상 5억원 등 기본 설정으로 할인 특약을 제외한 상태로 견적을 내니 92만9450만원이었다. 가격이 더 비싼 3122만원짜리 현대 싼타페 5인승 프리미엄 2WD 모델을 같은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74만3690원이었다. 국산 싼타페가 18만5760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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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