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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완전히 새판을 짠다. 새 감독 선임과 FA 영입이 '새로운 한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6일 '미래가치 중점 둔 쇄신 돌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베테랑 선수 11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이상 투수), 김창혁(포수), 송광민, 김회성, 박재경(이상 내야수), 이용규, 최진행, 정문근(이상 외야수) 등 총 11명이 방출의 칼날을 맞았다.
오랜 기간 한화의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방출됐다. 구단의 발표에 앞서 5일 언론 보도로 방출 사실이 알려진 이용규는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이기도 했다.
앞서 간판타자였던 김태균도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팀의 레전드이자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송진우, 장종훈 코치를 포함해 코치 9명과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그야말로 팀을 송두리째 바꾸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만큼 한화의 쇄신 의지가 강하다. 마찬가지로 영구결번의 주인공이기도 한 정민철 한화 단장은 "가슴이 아픈 결정"이라며 "팀이 새롭게 나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던 코치, 선수들을 팀에서 내보내는 것이 정민철 단장으로서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제 한화에서 30대 중반 베테랑은 찾아보기 어렵다. 야수는 1984년생 이성열, 투수는 1985년생 정우람이 팀 내 최고령 선수다. 이성열과 정우람을 중심으로 하주석, 정은원, 장시환, 김민우 등이 투타의 중심으로 새롭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이른바 '한화색'이 짙었던 선수들은 대부분 팀을 떠났다. 외부 영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팀의 근간을 이루게 됐다. '쇄신'의 기본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신임 감독 선임이다. 한화는 감독 선임에 대해 "여러 후보군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드러내고 있다. 아직 공석인 대표이사 자리도 채워지지 않았다. 그러나 조만간 한화가 감독과 대표이사를 동시에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FA 영입도 필요하다. 베테랑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현재 한화의 팀 전력은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정민철 단장은 리빌딩을 위해 성적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느 정도 성적이 나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한화의 외부 FA 영입은 2016년 정우람(4년 84억원)과 심수창(4년 13억원)이 마지막이다. 이번 FA 시장에는 팀 전력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A급 선수들이 꽤 있다. 새롭게 뼈대를 세워야 하는 한화로선 충분히 지갑을 열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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