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6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침내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됨으로써 이제 세계는 이전의 트럼프 시대와는 전혀 다른 4년을 맞게 됐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동에서 평화협정 등을 중재하는 데 힘을 써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동 문제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아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의 수석 보좌관들은 그의 외교 정책의 우선 순위는 중국 등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 바이든 당선자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핵협정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말해왔고 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도 재설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바이든도 중동에서의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2국가해법'을 밀고나갈 특별한 계획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기습 이전했던 미국 대사관을 다시 옮기지도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발을 빼고 싶어하는 미국과 달리 중동 각국의 셈법은 복잡하다.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받은 탄압의 보상을 원하고 있고 핵협정 복귀 대가로 모든 제재가 풀리기를 원한다. 사우디는 미국이 중동 무기 판매를 중단하거나 새로운 냉각관계가 형성될까 우려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과제는 오는 6월에 있을 이란 대선이다. 이때 강경파가 집권해 이란과의 협상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핵협정 당사자들과 빨리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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