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42만명 넘게 줄어들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42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역시 2000년 이후 2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1000명(-1.5%)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폭이 4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47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이다. 특히 올들어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 3월 -19만5000명 이후 8개월째 내리막길을 길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 기간이다.

올들어 취업자 수 8개월째 내리막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22만7000명, -9.9%), 교육서비스업(-10만3000명·-5.5%), 도매 및 소매업(-18만8000명·-5.2%) 등에서의 감소가 컸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9만8000명(-2.2%)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해 9월 -11만1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2만3000명·11.3%),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4.6%),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만2000명·4.6%) 등에서는 증가했다.

연령별는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37만5000명 늘었으나 30대(-24만명), 20대(-21만명), 40대(-19만2000명), 50대(-11만4000명)는 모두 감소했다. 40대의 경우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60개월째 추락 중이다.


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은 늘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2012년 10월(60.3%)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65.9%를 기록하며 2013년 10월(65.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4000명 늘었다. 10월 기준 1999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며 10월 기준으로 2000년 10월(3.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7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8000명(3.1%)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9000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50대를 제외한 20대(7만1000명), 30대(5만7000명), 40대(5만6000명), 60세 이상(6만3000명) 등에서 모두 늘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6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