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최근 대만과 관계 개선 급물살을 타고 있는 미국이 대만과 오는 20일 경제협력 대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대만과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conomic Prosperity Partnership Dialogue)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대화는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인 대만과의 경제 관계가 단단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 보건안전 등 분야의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 대만을 방문한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중국 견제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는 1979년 단교이후 처음으로 최고위급 관리들을 대만에 파견해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양국이 경제 대화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교류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의 어떤 형태의 교류나 접촉도 모두 멈춰야 한다"며 "미-대만 관계 개선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대만 내 독립 세력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며 "미중관계 악화를 막고 대만해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미국이 대만과 교류를 멈춰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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