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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우방국, 동맹국에 전화 회담을 이어가면서 그의 전화기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역시 12일 중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회담을 위해 시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통화 순서와 시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정상들은 아직 바이든의 당선에 대한 축하 메시지 등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1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자 동맹국으로 꼽히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 정상과 통화했다.


앞서 이들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앞다퉈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바이든 당선인이 이에 화답한 것.

통화에서 이들 정상은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협력하자는 의견을 냈고,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돌아왔다', '미국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의 메시지는 우방 국가들과의 동맹 관계 복원에 시동을 걸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깼던 전통적인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들뿐 아니라 아시아의 동맹국으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도 바이든의 전화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두 이날 중 전화 회담을 하기 위해 시간을 조정 중인 가운데 '순서'와 '통화 시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 사이에서 전화 회담 시점과 통화 시간에 따라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인상이 따르기 때문.

일본 언론은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보다 먼저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역대 관례대로 스가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스트롱맨'으로 꼽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직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 등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앞다퉈 축하 인사를 건넨 것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4년 전 신속하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과도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 개입 등을 이유로 축하에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직접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제재 일변도의 강경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그의 등장을 불편해하고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한편 중·러 정상과 같이 축하 인사를 미뤘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뒤늦게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당신의 당선을 축하한다. 미국민의 평화와 복지를 기원하는 진심 어린 소망을 전한다"며 "미국과 터키의 강력한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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