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사진=머니S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7000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은 전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00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실질총자산은 2686조2000억원에서 2932조1000억원, 자기자본 207조7000억원에서 219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5%에서 0.47%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11%에서 6.27%로 각각 떨어졌다. 

은행별로 일반은행이 3조1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19% 급감했으며 그 중에서도 시중은행이 2조8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21%나 줄었다. 국책은행과 같은 특수은행은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51% 급증했다.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대로 순이자마진은 1.54%에서 1.4%로 0.15%포인트 하락,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예대금리 차이가 1.76%p로 전년 동기(1.94%p)보다 더 떨어진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000억원)보다 11.2% 늘었다. 수수료, 유가증권, 외환파생관련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신탁관련이익은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204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지만, 지난해 일부 은행의 대규모 충당금 전입이 있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판관비-충당금전입)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7000억원) 대비 5.5% 늘었다.

다만 영업외손익이 지난해 동기 3000억원 수익이 났던 거에서 3000억원 손실로 전환해 6000억원 감소했다. 일부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상차손 인식과 지난해 3분기 일부 은행의 사옥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