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법무부 특수활동비를 놓고 국민의힘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또 충돌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이) 객관적으로 증거를 대라고 해서 증거를 보여주겠다. 검찰국장이 명백히 부임 이후 전 직원에게 돈 봉투를 나눠줬다고 인정했다"며 "검찰총장이 주머닛돈으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찰국장이 쌈짓돈으로 쓴 것이다. 확인해서 검찰국장 행위를 엄중히 문책하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추 장관은 "속기록을 확보해서 가지고 있는데 (유 의원이) 똑같은 질문을 범죄인 취조하듯이 반복해서 묻는다"라며 "검찰국장은 한결같이 특활비 목적에 맞게 집행했다고 말한다"라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집행했다고 인정한 것이 중요하다. (검찰국장이) 집행했다고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아니다. 특활비에 대해 구체적인 집행 내역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 의원이 나눠줬지 않냐고 강박적인 질문을 하니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류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또 유 의원이 "속기록을 가지고 있으니 보시라"라고 하자 추 장관은 "(속기록을) 보고 읽는 것이다. 유 의원이 왜곡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유 의원이 계속 추궁하니 똑같이 목적에 맞게 집행했다고 했다. 목적에 맞게 집행했다는 것이지 돈봉투를 돌렸다는 것은 아닌 것"이라며 "또 여러 번 추궁하니 명백하게 나눠준 것이 아니라고 부정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돈 나눠준 것을 인정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전 직원에게 집행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추 장관은 "중요한 것은 집행하지 않았는데 유 의원이 자꾸 추궁하는 질문을 하면서 허위 답변을 만들어가는 게 문제다. 수사기관이 취조하듯이 검찰국장한테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속기록을 확보했다. 유 의원이 발췌해서 입맛대로 제조 가공하는 것이다. 허위자백을 강요하듯이 하면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이 강하게 반발하자 유 의원도 "또 그런 소리하네, (내가) 무슨 제조 가공을 하느냐. 이게 제조 가공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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