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의 비혼 비중이 20여년 사이에 1.5배 증가했다. 일본 남성의 절반은 비혼 인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비혼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결혼이나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일본 여성의 수가 지난 20여년 사이 1.5배 증가했고, 남성의 경우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이나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일본 남성의 수는 1992년 40.3%에서 2015년 50.8%로 10.5% 증가하며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여성의 경우 27.4%에서 40.7%로 13.3% 늘어나며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자신의 의지로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사람은 2015년 기준 남성 25.1%, 여성 21.4%로 집계됐다. 수입이 적은 사람이나 정규직이 아닌 사람일수록 이성교제를 원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사카모토 하루카 도쿄대학교 의과대학 특임연구원이 일본 정부의 '출생동향 기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1992년부터 2015년까지 20여년간 만 18~39세 남녀의 결혼이나 이성교제에 대한 의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한 결과다.


사카모토 연구원은 “연애를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를 포기한다면 젊은층의 특성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수입이나 고용 환경을 개선하는 등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