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라이에서 연방군과 지역군과 함께 전투를 벌이는 암하라 민병대가 훈련받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14일 에티오피아 인접국인 에리트레아를 강타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내전 상황이 국경을 넘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들은 이날 티그라이에서 발사된 로켓포 여러 발이 에리트레아 수도인 아스마라의 공항 인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에티오피아에서는 티그라이 지방의 군사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 정부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발생해 열흘간 민간인들이 수백명 살해되고 수만명이 이웃나라인 수단으로 피난하고 있다.

이 와중에 TPLF는 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정부군을 지원했다며 보복을 경고해왔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공항 공격은 이날 저녁께 이뤄졌으며 얼마나 많은 로켓이 발사됐는지, 티그라이 어디서 발사됐는지, 표적을 맞혔는지,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TPLF는 30년 가까이 에티오피아 정계를 지배했으며 에리트레아와 1998년부터 2000년까지의 치열한 국경 전쟁을 벌여 현재까지 수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


2018년 취임한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두 나라의 화해를 추진해 지난해 우방으로 거듭나는 듯 했고 이 공로로 아비 총리는 지난해 노벨평화상까지 탔다.

하지만 정부의 연립정권 해산 등 정치적인 이유로 아비 총리는 TPLF와 사이가 틀어졌고 지난 4일 TPLF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시한 뒤 내전이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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