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성조기를 든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성조기를 들고 오리건주 살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늘고 있다.

노스다코다주가 14일(현지시각)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취한 주는 35개로 늘었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지난 4일 하루 10만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13일에는 18만1196명을 기록하는 등 재확산 기운이 완연하다.

14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만9000명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 5만4700명과 비교하면 증가폭을 느낄 수 있다.


13일 기준 미 전역의 병원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만8141명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로 다가와 미국의 방역이 한계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미 전역에 마스크 착용 강제 명령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기관은 백악관이 아닌 주정부다.


보수적인 시민들과 공화당이 장악한 주정부 상당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 입장이어서 미 전역에 조치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전국적으로 의무화하면 내년 봄까지 6만8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