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라이 주지사 데브레션 가브레미카엘이 작년 한 정부 공식 행사에 참석해 있다. 티그라이주는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어 무력 충돌도 빈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14일(현지시각) 무장 괴한들이 버스를 공격해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AFP와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EHRC)는 서부 베니샹굴 구무즈 지역에서 버스 1대가 괴한들의 총기 공격을 받았고, 34명이 숨졌으며 희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버스를 공격한 괴환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베니샹굴 구무즈는 테러와 사고가 빈발하는 곳이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이 일대에서 무장 민병대가 테러를 일으켜 최소 45명이 숨졌다. 지난 4일에는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북부 티그라이주(州)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간 교전이 벌어져 수백명이 숨지고, 민간인 2만여명이 인근 국가인 수단으로 피난했다.

지난 14일 밤에는 TPLF가 인접국가 에리트레아의 아스마라 공항 근처에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 정부에 우호적인 국가여서 타깃이 됐다.


TPLF는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2018년 집권한 후 자신들을 부패 세력으로 내몰았다고 반발해왔다. 티그라이주가 지난 9월 중앙정부가 불법이라는 점을 들어 만류한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TPLF의 무력 분쟁이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빈발해지며, 에티오피아 곳곳의 종족 간 충돌도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