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S-400 ‘트리움프’ 대공미사일이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그바르데이스크에 위치한 한 군사기지에 배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S-400 ‘트리움프’ 최신형을 배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푸트니크뉴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은 “S-400 제작사인 ‘알마즈-안테이’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적어도 세 차례 국방부에 최신형 S-400 발사 체계를 인도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9월까지 인수한 발사 체계는 552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뉴스는 “최종 시험 과정을 거쳐 인도된 S-400은 33개 연대나 69개 대대에 분산 배치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공군은 또 125개 대대 물량의 개량형 S-300 발사 체계도 인수했다. 이는 대략 1500개 발사 체계에 해당한다.


S-400은 현존하는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나며, 2007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SA-21 '그라울러'로도 알려진 S-400은 최대 사거리가 400㎞에 달하는 저고도 비행 순항미사일이다.

미 공군의 B-2 폭격기와 F-35 전투기의 레이더에도 거의 걸리지 않으며, 스텔스기와 전술 탄도미사일도 파괴할 수 있다. 최대 속도난 마하12이며, 한 번에 공중 표적 1000개를 추적하고 동시에 6개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배치 및 운용도 기존 체계에 비해 대폭 간소화됐다. S-400 1개 포대는 이동식발사차량(TEL) 8대와 통제 센터, 레이더, 재장전이 가능한 미사일 16기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터키군이 러시아에서 S-400을 도입하자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터키가 S-400을 운용한다면 군사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터키가 S-400 도입을 실행하자 미국은 F-35 전투기 판매 금지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