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바라트바이오테크 공식 트위터 계정)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인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중동 매체 알자지라가 17일 보도했다.

다른 나라에서 개발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인도에서 이뤄진 적은 있지만, 인도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테크는 인도의학연구협의회(ICMR)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코박신)에 대한 최종 임상3상을 16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체 시험 참가자는 약 2만6000명이며, 첫 번째 접종분은 인도 니잠 의학연구소(NIMS)에서 투여됐다. 회사 측은 약 1년 동안 참가자들의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바라트바이오테크 측은 코박신이 앞서 진행된 임상1상과 2상에서도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됐다. 인도 정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소속인 ICMR의 선임 과학자 라즈니 칸트는 지난 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박신 백신이 임상에서 좋은 효능을 보였다"며 "내년 2월이나 3월 초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9월 유엔 연설에서 "인도의 백신 생산 능력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에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로 미국 다음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17일 기준 887만여명이다. 다만 지난달 이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엔 하루 10만명 가까운 확진자가 보고됐으나, 최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선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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