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제약주가 울상이다. 사진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나와 모더나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 결과가잇따라 나오자 중국 제약주는 울상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4개 백신 생산업체를 포함한 지수는 지난 9일 화이자가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이후 1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을 지원해 개발도상국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에 중국 백신 제조업체 주가가 고공행진 해왔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연구를 급속히 진전시켰던 중국 백신 개발사들은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줄어들자 대규모 임상시험을 해외에서 진행했다.


이에 임상시험 대상국과 백신 가격 및 유통 협상이 길어지면서 최종 임상시험이 계속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이 올해 480% 넘게 급증했었다. 이어 지난 7일 멕시코에서 최종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가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연이어 내놓자 칸시노의 시가총액은 7.5% 하락했다. 약 7억3000만달러(약 8056억원)가 증발한 것이다.

카이펑 인베스트먼트의 제약주 애널리스트 장통은 "제약분야에 분명 거품이 있었다"며 "시장 조정이 끝나면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