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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은 “월가 상당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소송 등 노력은 결국 실패할 것으로보고 있지만, 여전히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 시장투자전략 부문 대표인 켐발레스트는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끝내 재선되기 위해선 수많은 기이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며 “나는 아무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헌법적 대혼란 등 통상적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에 선거인단 확보 수를 뒤집어 당선자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일단 ‘저지 시나리오’도 쉽지는 않다. 바이든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측이 적어도 3개 주에서 승패를 바꿔야 한다. 혹은 다음달 14일 열릴 선거인단 투표일까지 결과를 지연시켜 승패 확정을 못 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까지 트럼프 측이 주장하는 부정선거에 구체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측이 제기한 소송은 법원에서 기각됐고, 유권자 단체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에 걸린 소송을 지난 16일 자진 철회했다.
켐발레스트 등이 우려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여기서 나온다. 트럼프 측의 소송 등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일부 주의 선거인단이 확정되지 못할 경우다. 이 경우 주지사와 주의회의 의견이 엇갈린다면 선거인단 명부가 두 개 존재하게 된다. 이 문제는 내년 1월6일 꾸려질 새 의회가 해결해야 한다.
이때 연방 상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공화당이 1887년 제정된 ‘선거인계수법’(Electoral Count Act)에 위헌을 선언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조정해 선거인단 270명을 몰아줄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월가의 우려다. 켐발레스트는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미국이 대선 이후 나타난 정당의 공작으로 부조리한 결과가 나와 미끄러진다면 시장도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 보고서에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대선 결과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에겐 평화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는 믿음과 신뢰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좋든 싫든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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