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극권 대가 마바오궈가 아마추어 격투가 왕창민과 대결했으나 30초 만에 KO패했다. /사진=동영상 캡처·머니투데이
중국 태극권 대가 마바오궈(69)가 쿵푸계를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와 대결해 30초 만애 KO패를 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마바오궈는 중국판트위터인 웨이보에 지난 15일 글을 올려 “무술계를 벗어나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왔으니 모두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행(五行)의 흐름에 맞춰 48개 동작을 주로 사용하는 혼원형의(渾元形意) 태극문(太極門)을 자신이 창시했다고 홍보해왔다.

아마추어 격투가인 왕창민(50)이 지난 5월 마바오궈와 대결에 나섰다. 마바오궈는 시합 시작 30초 만에 세 차례나 다운을 당하며 KO패했다. 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지며 그는 좋지 않은 의미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인터넷에는 말론 브란도와 합성하는 등 그를 조롱하는 패러디 영상이 홍수를 이뤘다. 또 마바오궈를 사칭하는 계정들도 속출했다. 대부분 그에 대한 냉소가 목적이었다.

마바오궈는 공식계정에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올리기 위해 마바오궈 행사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잘 가려야 한다”며 “누구와의 인터뷰도 하지 않았고, 모든 뉴스는 공식계정을 기반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바오궈의 패배 이후 중국에서는 전통무술에 대한 자성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술 대가 행세를 하며 돈을 버는 ‘가짜 고수’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중국 우슈협회는 “무술의 정의를 정리하자”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