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진주시는 지난 16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이·통장단의 제주도 연수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시가 경비를 지원하고 공무원이 인솔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오전 기준, 진주시에서 집단 감염으로 이틀 사이 나온 확진자는 모두 52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이·통장이란 직분으로 주민들과 접촉이 빈번한 점을 감안하면 집단 감염 확산을 속단할 수 없는 긴급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단체여행 자제 지침을 어긴 진주시에 집단 감염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집단 감염 사태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는 엄중한 사안으로 행정기관이 주도로 타 지역으로의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어떤 이유로든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일선 시군에 이·통장 단체 연수 자제를 다시 한번 긴급히 지시했다"며 "도 방역당국에도 접촉자 파악과 감염 차단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날 이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단체 여행이 자제되는 시기에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와 이·통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너무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며 이를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송구하다"고 머리 숙였다.
한편 진주시가 이·통장의 두 차례 연수에 지원한 경비는 각각 980만원과 150만원이며 공무원 3명은 인솔자로 참가해 확진됐다. 또 이번 여파로 진주시청 5층과 시의회, 주민센터 6곳이 폐쇄됐다.
조 시장은 지난 20일 집현면 한 행사장에 참석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전날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달 4일까지 자가격리 상태로 재택근무를 한다. 조 시장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진주시를 엄중 문책해주세요"
진주시가 경남도의 단체여행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보낸 것과 관련해 조규일 시장의 사과 촉구와 이번 연수를 계획하고 승인한 공무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성명서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오르는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오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있는 '진주시 이장, 통장 연합회가 제주도로 연수 가는 것을 승인해준 지자체를 엄중 문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4000여명이 동의했다. 현재 청원 글은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위원장 김준형), 진주혁신포럼(대표 갈상돈) 등 시민·사회단체는 "시민들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행정기관이 오히려 발 벗고 시민에게 위험요소를 제공한 꼴이다"며 '우리들은 시민들과 함께 조규일 시장 및 진주시, 이통장회장단, 성북동 통장협의회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조규일 시장은 시민들에게 백번천번 사죄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며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시민들의 삶을 망친 것에 대한 보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진주시는 26일 정준석 부시장 주제로 열린 브리핑에서 "이통장 직무연수 및 워크숍 관련, 역학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며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를 파악하는 즉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이은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해 드리는 것이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