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태업(준법투쟁)에 돌입한 지난 27일 서울역 대합실에 태업에 따른 열차 이용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안전운행 준법투쟁(태업)에 나서며 일부 노선의 열차운행이 다음달 초까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1일까지 ▲경부선 4개 ▲장항선 4개 ▲호남선 4개 ▲관광열차(S-Train) 4개 등 총 16개 열차가 모든 구간 운행을 멈춘다.


이 중 무궁화호 10개 열차는 다음 달 2일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산발적인 지연 운행은 노조가 쟁의행위를 이어가는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고속열차 KTX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다.


운행 중단 및 지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철도는 노조의 태업 강도에 따라 열차 지연 시간이 더 길어지거나 빈도가 늘어날 경우 투입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정비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승객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태업 기간 열차 환불(취소) 및 변경 수수료는 면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출발·도착역 객실 소독작업 인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안전운행 준법투쟁(태업)에 따른 요일별 운행중단 열차. /사진=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캡처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역을 찾아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에 대한 열차운행과 고객 안내 현황을 점검했다.

손 사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직원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 확산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둔 시기에 태업은 국민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철도 안전과 방역에 대한 불신만 높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조에 “국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며 태업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