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 전 지시 시항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북한 당국이 최근 일주일 평균 1600회 가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지만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HO 측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종합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북한에서 총 1만6914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이 지난 10월29일을 기준으로 총 1만207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서 한 달만에 약 5000명 증가한 수치다.

살바도르 소장은 1일 RFA에 "북한 당국이 최근 몇 주간 일주일에 평균 1600회 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에서 총 706명이 격리 중이며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총 3만2843명이 격리 후 해제됐다"고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10월 중순 이후 검사를 받은 인원이 증가한 것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독감 의심증상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RFA에 설명했다.

WHO 측은 지난달 19일까지 외국인 8명과 북한 주민 8586명 등 총 8594건의 의심사례가 있었다고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살바도르 소장은 지금까지 의심사례로 지목된 8594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의심사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인력 등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WHO 측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부 소식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여전히 구역 및 지방 간 이동은 제한돼 있으며 주요 교육기관들은 문을 닫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