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1
한국지엠(GM)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부결되자 마자 노조 집행부가 사측에 추가 교섭을 요청하면서 잔업·특근 거부를 유보하겠다고 나섰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 25일 마련된 임금·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에 진행했고 부평공장의 압도적인 반대로 총 53.8%의 반대표를 기록하며 협상안이 부결됐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부평공장 조합원 4429명 중 1701명 만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38.4%의 찬성률은 타지역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수치다.

이에 지난 2일 노조는 다시 사측에 교섭을 요청하기로 하고 잔업특근 거부는 8일 예고된 15차 중앙쟁대위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대신 집행부는 산업은행을 상대로 거점투쟁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교섭은 9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 7월22일 첫 상견례 이후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총 24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가장 큰 이견을 보인 인천 부평2공장 신차 생산 여부는 현재 생산하는 차종의 생산 일정에 대해 시장 수요를 고려하며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노사가 함께 미래차종 유치를 위해 노력하며 노사가 함께 해외 벤치마킹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기존 잠정합의안 외에 제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GM 본사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협상은 올해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손실은 3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