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민주노총 10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0.11.13/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10기 집행부를 선출하는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5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민주노총 10기 집행부 1차 선거에서 4팀의 후보조 가운데 과반 득표를 한 후보조는 없었다. 민주노총 집행부 선거에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이 한 팀을 이뤄 출마한다.


이번 1차 투표에서는 기호 3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조가 18만9309표로 31.26%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기호 1번 김상구 위원장 후보조가 15만9464표, 26.33%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기호 2번 이영주 위원장 후보조는 15만6067표(25.77%)로 3위, 기호 4번 이호동 위원장 후보조는 2만1603표(3.57%)로 4위에 그쳤다.


이번 투표에는 민주노총 총선거인 수 95만7098명 중 60만5651명이 참가했고 투표율은 63.28%이다. 이 가운데 7만9208표는 무효표 처리됐다.

과반을 획득한 후보조가 나오지 않으면서 1위를 차지한 양경수 후보조와 2위인 김상구 후보조가 결선 투표를 벌이게 됐다. 결선 투표는 오는 17일~23일 진행된다. 새롭게 선출된 집행부의 임기는 내년 1월 시작된다.


두 후보조의 결선 투표 진출로 이번 민주노총 집행부 선거는 '대화' 대 '투쟁'의 대립 구도가 명확해졌다. 선거운동 기간 양경수 후보는 '투쟁'을, 김상구 후보는 '대화'를 강조해왔다.

투표 결과가 집계된 뒤 양경수 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결선 투표 과정은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투쟁의 과정이어야 한다. 다시 출발선에 선 심정으로 동지들을 만나러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상구 후보조는 "선을 넘는 과감한 변화와 사회적 교섭, 이기는 투쟁으로 조합원에게 자랑스러운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