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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확산세… 방역당국 초긴장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4 수준”이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시키는 사람 수를 파악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가팔라 쉽지 않다.
방대본에 따르면 재생산지수는 2주전 1.52, 지난주는 1.43이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1주 동안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487.9명으로 전주 대비 80여명 늘어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유행의 크기는 계속 커질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빠르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환자를 찾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감염력이 있는 시기가 증상발현 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조속히 검사를 받아서 발병 초기 전파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수험생 대이동… ‘확산 중대고비’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면접·논술시험 등 대학별 평가가 이뤄지는 12월 1~2주에 수도권 대학에 수험생이 몰리는 점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수험생들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추가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임 단장은 “현재 수능 이후 면접과 논술시험 등 대학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단위 이동이 이뤄지고 있고 고사실 등 대학교에서 수험생 밀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 수험생이 집중돼 감염 위험이 있다”며 “수능이 끝난 뒤에도 친구나 지인 모임은 잠시 미루고 안전하게 다음 시험 일정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임 단장의 우려대로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와 정시모집 지원 등 대입 일정이 시작됐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학교 등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7~8일은 연세대학교가 예정됐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4일 비대면 방식으로 이미 면접고사를 시작했다. 오는 11일에는 서울대학교가 일반전형 대면면접을 진행하고 12~13일에는 건국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연세대학교 등이 면접을 치른다.
대입전형에 따라 수험생들이 전국 곳곳을 이동하는 것 역시 코로나19 전파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꼬리에 꼬리 무는 수도권 ‘n차 감염’
부동산 업체, 탁구장, 와인바, 요양원 등 일상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른바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부동산 업체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음식점, 와인바, 보험사, 요양원 등에서도 확진자들이 줄줄이 나왔다.
방대본이 지난 5일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 부동산 업체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첫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서울 관악구 와인바 관련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9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1명이다.
서울 구로구 보험사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된 확진자는 이달 1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49명이다.
서울 성북구 대학교 밴드동아리와 관련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37명이다. 인천 부평구 요양원의 경우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경기 부천시 대학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5명이다.
이밖에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40명,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6명, 부산·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해 격리 중인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는 총 17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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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