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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조달하겠다고 확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된 내각 회의에서 "곧 취약 계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수입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세계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조달 시도가 미국의 금융제재에 발목 잡혔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제재는 식량 또는 의약품 수입과 같은 인도주의적 지원은 예외로 두고 있다. 그러나 이란과 외국 기업들은 은행 제재 탓에 수입 진행이 지체되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말한다. 미국은 제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와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이란이 한국에 동결된 수십억달러의 자금으로 백신을 구매하려했으나 미국의 제재로 거래가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란 보건부가 한 국가에서 백신들을 수입하는 일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FT는 이란인들이 러시아와 중국산 백신 구입에 민감한 상태로 소셜미디어에서는 구입을 반대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나는 보건장관에게 논란이 되는 국가 중 하나의 백신에 대해 물었다"며 "그는 용인할 수 있다고 했고 나는 그 국가에서 수입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단계들을 거쳐 외국의 그리고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들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100만명 넘게 코로나19에 감염되고 5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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