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 '김치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내용의 낭설이 실렸다.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 '김치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내용의 낭설이 실렸다.

지난 9일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8일 김치의 기원에 대한 항목을 수정했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韓國泡菜源于中國)고 기재된 부분에 대해 항의하자 이 부분을 삭제한 것. 대신 '(김치는)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됐다'며 시기를 특정해 적시했다.


근거는 지난 2013년 신화통신 웹사이트에 실린 기사를 인용한 것뿐이다. 고대 문헌자료 등 구체적 근거는 실리지 않았다.

바이두는 '한국 김치에 3000년의 역사가 있다'는 내용은 삭제했으며 파오차이(중국 염장채소)라는 대주제 아래 김치를 '한국 파오차이'로 기재했다.


중국 매체들은 김치 기원에 대한 논쟁에 앞다퉈 불을 지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서 교수와 반크가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설명에 항의한 데 대해 "불필요한 호들갑"이라고 표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달 28일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이제 김치 종주국이란 타이틀이 유명무실해졌다"는 내용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