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니에서 한 여성이 에볼라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필요량보다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주문한 국가들은 아프리카와 나누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응켄가송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는 필요량보다 세 배에서 네 다섯배나 많은 백신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력으로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들 국가는 가난한 나라들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응켄가송 국장의 발언은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캐나다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국제앰네스티·글로벌저스티스나우 연합체인 백신동맹(PVA)이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체 인구(약 3774만명)의 5배 이상의 백신을 구입했다.

지난 8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각국은 백신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유한 국가들이 선점에 나서며 코로나19 대응에도 빈부 격차가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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