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를 잘 억제해 세계의 모범이 됐던 한국도 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함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다고 외신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외신은 특히 이번 유행은 지난번 유행과 달리 소규모지만 다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제어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잘 억제해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한국이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현재 발생한 감염은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집단 발병은 지난 2월 대구의 한 대형교회 신도들에게 나타났고, 이후 공격적인 진단 검사와 격리를 통해 통제됐다. 그러다 서울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집단 발병한 5월에 다시 급증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의 한 교회와 반정부 시위에서 또 다른 파도가 몰아쳤다.

이전의 감염 사태는 보건 당국자들이 표적으로 삼고 추적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지금의 확산은 요양원, 병원, 사우나, 술집, 식당, 음악당, 공장 등 수많은 작은 군집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이전에는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군집이 하나여서 통제가 쉬었지만 지금은 소규모지만 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표적을 설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NYT는 이어 한국은 내년 4월에나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한국인은 향후 몇 달을 백신 없이 버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과 같은 제약사로부터 인구의 약 86%를 접종시킬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차 접종분은 3월에야 도착한다.

NYT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유력 언론도 한국에서 소규모지만 다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는 최근 "세계적 방역 모델로 소개되는 민주주의 국가 한국에서 다수의 전염병 감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BBC도 최근 "한국은 확진자가 급증할 때마다 정부와 국민들이 이에 대응했고, 그때마다 감염률이 몇 주 안에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유행은 소규모 집단 감염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전과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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