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하면서 현지 보건당국과 물류회사, 의료기관들이 막바지 접종준비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의 긴급사용승인 권고에 따라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긴급사용승인을 내줬다.


이에 따라 물류회사들은 분주하게 백신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와 페덱스는 수백만회분의 백신을 전국으로 운송할 준비를 마쳤으며, 다른 어떤 것보다 백신 배송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각지 보안관들도 백신 배달 트럭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뉴욕시의 경우 이날 시청 건너편에 백신 지휘본부를 개설해 시 전역의 백신 유통을 총괄하도록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소수민족이 거주 지역까지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9일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의료기관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백신 최우선 보급기관으로 지정된 인디애나대학 의료센터 의료진들은 실제 접종상황에 대비해 리허설을 마쳤다. 크리스틴 켈리 인디애나의료센터 감염예방국장은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에 처음으로 배포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총 290만회분이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장기요양시설 거주 노인들과 의료진이다.

하지만 일반인까지 접종을 받을 만큼 백신이 확보되려면 수 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브렛 지로어 미 보건부 차관보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백신을 원하는 미국인들은 내년 5~6월쯤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29만571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30만276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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