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세단 '모델S'와 SUV '모델X'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세단 '모델S'와 SUV '모델X'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미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연말연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12월24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18일 동안 모델S·X 생산을 중단한다. 기간 중 12월28~30일은 무급휴가, 내년 1월4~8일은 유급휴가로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머스크는 "만일 오는 26~31일 기간 중 근무를 원하는 직원이 있다면 선착순 신청을 받아 출고 또는 영업점 지원 업무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분기에 생산량보다 수요가 많아 다행이다. 이번 분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생산량을 늘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CNBC는 "테슬라가 일시적으로 모델S·X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건 이들 구형 모델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올 3분기 생산·출고 보고서를 보면 모델S·X는 전체 출고분의 약 11%(1만5200건)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델3와 Y였다. 게다가 테슬라는 올해 중국발 리콜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 조사, 일부 고급형 모델의 연이은 사고와 보증기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