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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2대 도시인 제다 인근 해상에서 14일 새벽(현지시간) 유조선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해 "이날 밤 12시 무렵 제다의 연료 터미널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물을 실은 선박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공격을 '테러리즘' '반달리즘'으로 규정한 뒤 "이번 공격으로 작은 화재가 발생했지만, 긴급 구조대가 성공적으로 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명피해나 하역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원유 공급물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선박명은 싱가포르 해운사인 BW그룹 소속 'BW라인'이며, 승선원은 22명이다. 22명 모두 무사히 탈출했으며 부상자도 없다고 BW그룹 측이 밝혔다.
아직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 해상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게 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잇달아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뢰 공격으로 사우디 해상에서 그리스 국적의 유조선이 폭발한 적 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번 폭발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가 발생한 인근 해역의 선박들에 '극도로 조심하라'(extreme caution)고 당부했다.
런던 소재 해양정보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도 "사우디 아람코 제다 항에 있는 유조선 정박지 안에서 선박이 충돌했다"면서 "만일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면 공격 능력과 범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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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