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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2시32분(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32분)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모두 30만6969명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 봄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처음 시작됐을 당시만 해도 사망자 수가 5만5000명~1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첫 사망자 발생(2월6일) 이후 10만명을 넘어서는 데는 3개월 반(5월27일), 다시 20만명이 되는 데는 4개월(9월22일)이 걸렸지만, 30만명을 넘는 데는 세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미국에선 이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됐다. 그러나 보건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백신이 나와도 내년 3월 말 이후에야 사망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최고 감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위험군이 아닌 미국인들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일상생활 복귀 시점을 여름~초가을 무렵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선 이달 들어 연일 20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월드오미터는 14일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를 1681만6120명으로 집계했다.
같은 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만8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코로나19 상륙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91명으로, 1인당 사망률로는 세계에서 7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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