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창구/사진=임한별 기자
내일(16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다.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중 신규취급액 기준 지표가 한달 만에 반등해서다. 최근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낮추고 한도도 제한한 가운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연 1.63%에서 지난 8월 0.80%까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타다 9월 들어 0.88%로 반등했다. 이후 10월 0.87%로 소폭 하락한 뒤 한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1.2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3월 연 2.02%를 기록한 이후 1년7개월(19개월) 연속 떨어졌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9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렸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지난해 7월 1.66%로 첫 집계 이후 매달 떨어졌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1% 밑으로 하락했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인상 또는 인하를 매달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 가중평균금리다.


통상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