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코나의 단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코나'.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 '코나 일렉트릭'의 역할이 축소될 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준중형 CUV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새로운 '2025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E-GMP 기반 및 파생 모델을 포함한 12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 56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목표했다. 2030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을 시도하고 2040년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이러한 현대차의 계획 속에 그동안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온 코나 일렉트릭의 국내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10월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선보인 반면 일렉트릭 모델이 빠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 탓이다. 단 유럽 시장에서는 성능을 개선시킨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업계는 국내에서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모델이 빠진 것에 대해 현대차의 '선택과 집중'으로 보고있다. 당장 코나 일렉트릭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이오닉5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코나 일렉트릭의 리콜로 인한 이미지 훼손과 판매량 감소 등도 꼽는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코나 일렉트릭의 잇단 화재로 국내 2만5000여대, 해외 5만1000여대 등 총 7만7000여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잦은 화재 이슈로 이미지가 훼손된 코나 일렉트릭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11월만 보더라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5.9%나 감소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도 전년 대비 40% 줄어든 7888대에 그쳤다.

화재 이슈는 현대차가 코나 일렉트릭에 더 이상 힘을 실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과 맞아떨어지는 지점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 최초 출시 시기에 맞춰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