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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스웨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1만명 가까이 치솟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당국은 18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654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전날 8881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누적 확진자는 36만7120명에 이른다. 스웨덴 전체 인구(올해 기준 1009만9265명)의 3.6%로, 국민 1000명 가운데 36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같은 날 사망자는 10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스웨덴의 총 사망자는 7993명으로 늘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에서 홀로 집단면역을 추구하다 참담한 결과를 빚었다. 결국 국왕이 언론에 직접 나와 방역 실패를 인정했다.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은 전날 방영된 연례 성탄절 연설에서 "우리는 실패했다고 본다. 숨진 이들이 너무나도 많아 처참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는 달리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도 않았다. 많은 이들의 감염을 유도해 '집단면역'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 결과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 노르웨이·핀란드에선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00명에 그친 반면, 스웨덴에선 무려 17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결국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부터 집단면역 전략을 포기하고 공공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등 규제에 나서기 시작했다.
구스타브 국왕 본인도 최근 아들인 칼 필립 왕자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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