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신음하는 사이 대한항공과 한국타이어에서는 오너 일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사진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 나라가 신음하는 사이 대한항공과 한국타이어에서는 오너 일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4월 조양호 회장의 별세 후 장남인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후계구도가 정해졌다. 하지만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KCGI(강성부펀드)·반도건설 등과 3자연합을 결성해 조 회장 체제에 반대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조 회장은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지 등에 힘입어 올 초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끝에 경영권을 방어했다. 이후 3자연합 측은 지분을 46.71%로 늘려 조 회장 측을 위협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지난 6월 그룹 지분 23.59%(2194만2693주)를 막내인 조현범 사장에게 매각하며 시작됐다. 조 사장의 그룹 지분이 19.31%에서 42.9%로 늘어났기 때문. 

이후 형인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 조희경 이사장, 조희원씨는 조 회장의 ‘성년후견인 심판’을 요구했다. 삼남매가 본격적으로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