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12시간여에 달하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 협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뉴스1
기아자동차 노사가 12시간여에 달하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 협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남은 고비는 오는 28~29일 진행될 조합원 찬반투표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시작된 16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한 것.

노조는 오는 23일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설명회를 열고 28일 부재자 투표, 29일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과반수가 동의하면 최종 가결된다.


그동안 기아차 노사는 잔업 복원과 정년 연장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입장차가 커서 교섭이 어려움을 겪었다. 최대 쟁점인 '잔업 30분 복원'은 '25분 복원'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업시간 복원은 생산능력 만회를 통한 임금 보전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실잔업과 생산성 향상, 작업시간 추가 확보, 생산 안정화 방안을 비롯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기존 베테랑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정년퇴직자가 퇴직 후에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미래변화 대응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 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재직중인 종업원의 고용 안정 노력, 미래차 계획 제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전기차 전용 및 혼용 생산체계 전환 추진 등이 포함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교섭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 상호 이해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노조의 1~4차 부분파업으로 4만7000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