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항체진단키트./사진=수젠텍
수젠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

23일 수젠텍은 “프랑스 다쏘그룹과 체결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56억560만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5.79% 수준이다.

해지 사유에 대해 수젠텍은 “유럽 코로나19 진단시장이 항원 신속진단키트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수요 감소로 계약상대방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항체진단키트보다 항원진단키트를 더 선호한다는 게 수젠텍의 설명. 정말 그럴까.


진단키트업계도 수젠텍의 설명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최근 지티지웰니스·천랩·셀트리온·휴메딕스 등도 항원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알린 바 있다.

진단키트업계는 항원 진단키트가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예방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수십 분 내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자의 항체가 형성되는 1~2주 전까지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라며 "바이러스 감염 후 1~2주까지 전파력이 많이 증가하는 데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확인할 수 없으니 전파 위험을 예방할 수 없다.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접종자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