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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이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지 못해 마냥 웃을 수는 없게 됐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20-21 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동안 1무2패로 승리가 없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결과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차전 승리(2-0) 이후 고전하다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토트넘 입장에서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해리 케인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등 최근 지친 모습이 역력했던 주전들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손흥민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을 뛰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까지 생각보다 팽팽한 흐름이 지속된 탓이다.
토트넘은 지난 9월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을 병행해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험난한 일정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피로감을 줬고, 이는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원인이 됐다. 한때 EPL 선두였던 토트넘은 어느새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리그컵도 포기할 수 없던 상황이다. 지난 2007-08시즌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노려볼만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조제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많은 시간을 뛰고 있는 케인과 호이비에르, 다이어, 요리스를 변함없이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을 비롯해, 토비 알데이베이럴트, 세르히오 레길론 등 일부 주전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5군으로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22분 가레스 베일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8분 동점골을 허용,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5분에 벤 데이비스의 골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골은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다 사용한 뒤 나온 득점이었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케인, 호이비에르 등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모든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백업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 이어져 주전들의 비중이 커지고, 이에 따른 체력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28일 울버햄튼, 31일 풀럼, 내달 2일 리즈와의 EPL 경기를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는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지 못한 부분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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