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 등을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결정한다. 2020.12.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지난 3주동안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일로 종료됨에 따라 오늘 중대본에서 단계조정 여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밝혔다.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28일 밤 12시 종료된다.

정 총리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 지 나흘째"라며 "연휴임에도 고속도로 정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통행량이 줄었고, 도심의 거리도 연말연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산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계획했던 연말모임을 취소했다고 한다"라며 "대다수 국민들께서 '참여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여부를 논의한다면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이미 우리가 이행하고 있는 특별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 강한 방역조치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내달 3일 밤 12시까지 전국 단위로 5인이상 모임취소 권고와 스키장,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 폐쇄 등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하는 만큼 3단계로 격상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 총리는 "이번 확산세 진정 여부의 열쇠는 일상생활에서 우리 스스로 정한 방역수칙을 제대로 실천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인다"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한 달이상 지속되고 있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로 수많은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그리고 일거리가 사라진 분들이 '고난의 겨울'을 보내고 계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을 최우선에 두어야 하는 정부가 국민들께서 고통받고 계신 지금의 상황을 외면할 수는 없다"라며 "오늘 당정청 회의에서 대책의 윤곽이 결정됐지만, 재정당국과 관계부처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조속히 확정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겪고 계신 아픔과 고통을 충분히 회복시켜 드리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연말은 어려움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구세군 자선냄비나 쪽방촌 연탄배달 같은 기부와 나눔활동마저 함께 위축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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