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신임 국가보훈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국가보훈처장 후보자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1956년 경남 창원 출생인 황 후보자는 진해고와 해군사관학교(32기)를 졸업한 뒤 줄곧 해군에 투신했다. 대통령 비서실 국방담당관, 광개토대왕함장,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 교장, 해군작전사령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11년 1월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지휘를 맡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황 후보자는 해군참모총장 시절이던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 당시 승객 구조를 위해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을 출동시키려 했지만 윗선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원했던 황 전 총장은 당시 군령을 어기고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아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군령에는 규정된 약장과 훈장을 제외하고 군복에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게 돼있다.

황 후보자는 이후 통영함 납품 비리 의혹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2016년 9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선고를 받았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개각 브리핑에서 황 후보자에 대해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56년 경남 창원 출생 ▲진해고 ▲해군사관학교 32기 ▲고려대 불어불문학 ▲프랑스 파리 제1대학 역사학 석사 ▲대통령비서실 국방담당관 ▲광개토대왕함장 ▲제2함대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해군참모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