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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유통업계 구조조정을 앞당겼다. 소비의 중심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다.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던 유통업체들은 올 한해 점포를 매각하거나 임원을 감축하며 생존을 위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사업 구조조정 및 폐업 소식이 잇따랐다. 롯데쇼핑은 당초 3~5년간 순차적으로 진행하려던 구조조정 일정을 앞당겼다. 백화점·마트·슈퍼·롭스 등 700여개 점포 가운데 올해에만 100곳이 넘는 점포의 문을 닫았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복합쇼핑몰 사업은 롯데쇼핑에 인수됐고 롭스는 롯데마트 사업부에 편입됐다.
이마트는 일부 점포를 리뉴얼하고 일부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했다. 이마트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은 전국 6곳이 모두 문 닫으며 자취를 감췄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산점·대전탄방점·대전둔산점·대구점 등 점포에 대한 자산유동화를 진행했다.
연말 인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롯데에선 전체 임원의 20%가량이 옷을 벗었다. 신세계도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 임원 수를 각각 20%, 10%가량 줄였다. 이마트부문 인사에서는 SSG닷컴, 신세계푸드, 이마트24 등 11개 계열사 중 6개의 대표가 바뀌었다.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건 극심한 실적 부진 때문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며서 올해 업계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 부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사업 환경이 불확실해진 점이 바탕이 됐다”며 “내년에도 경영 효율화를 위한 체질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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