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2005년까지 93명을 살해한 미국의 연쇄살인범이 사망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타이메사 교도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93명을 죽인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이 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감옥에서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미국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교정 당국은 성명을 통해 리틀이 이날 오전 4시53분에 사망했으며 심장병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검시관들은 그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틀은 권투선수 출신으로 지난 1970년부터 2005년까지 9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가운데 50건은 사실로 확인됐다. 그가 살해한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 매춘부, 마약 중독자, 가난한 사람들이었고 대부분의 살인은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190㎝의 장신인 그는 살해 전에 희생자들을 주먹으로 때려 기절시켜 총상이나 자상 같은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리틀은 1980년대 초 미시시피와 플로리다에서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유죄판결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다 1987~89년 LA에서 여성 3명을 살해한 혐의가 밝혀져 2014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감생활을 하던 중 2018년 레인저 제임스 홀랜드 미제사건 조사관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범행을 밝혔다. 홀랜드는 약 700시간 동안 리틀을 상담했으며 상담하는 동안 리틀이 살인자만 알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확인된 범행 50건 외 다른 살인 주장도 믿을 만한 것으로 판단해 2019년 리틀이 그린 희생자들의 초상화를 신원 확인을 위해 공개했다. 미국 지역 당국은 희생자들 대부분의 직업 특성상 신원이 잘 밝혀지지 않아 사고, 약물 과다 복용 혹은 원인 미상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