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효과 수치로 확인…감염재생산지수 '1.5→1' 뚝
감염재생산지수 11월 말 1.5로 정점…지난 주 '1'로 나타나
중대본 "3차 유행 확산 저지…정정 완만하게 지나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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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서영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1월 하순 1.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 1주간 1까지 뚝 떨어졌다. 한달 전만 해도 감염자 2명이 3명을 감염시켰지만 지금은 1명의 감염자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1명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거리두기 효과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실제 지난 달 13일 1000명 선을 넘어선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이후 1500~2000명 선으로 추가 급등하지 않고 1000명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3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23일 만에 600명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한 결과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이 저지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지난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931.3명으로 이전 주 1017명에 비해 85.7명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60세 이상 1주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284.1명으로 이전주 318.1명 대비 34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1주간 일평균 수도권 환자는 652.1명으로, 비수도구권 279.1명으로 전주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은 이전주 164개에서 191개로 늘어 의료대응이 수월해졌다.
집단감염 발생도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국내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3주전인 12월 13일부터 19일 사이 71건이나, 12월 20일~26일 53건, 12월 27일~1월 2일 2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2월 13일~19일 1.28에서 12월 20일~26일 1.11로 감소했고, 최근 1주간 다시 1로 감소했다. 감염자 1명이 낳는 추가 감염자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일 때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11월 말 감염재생산지수는 1.5까지 치솟아 하루 1000명 이상 발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루 1000명대 확진자 발생이 12월 중 현실화된 후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재생산지수도 1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과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크게 줄지 않았다. 이번 주 확진자 651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람은 총 1804명으로 27%를 차지했다. 이전 주의 경우 25.6% 수준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이번주 34%에서 지난주 33%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반장은 "휴일과 주말의 검사량 감소 효과를 감안할 때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하더라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이번 유행의 특성상 그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해서 확연한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환자 감소 추이를 보다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도록 약속 모임 취소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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