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중국 위생부 부장이 임상시험을 끝내지 않은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베이징 차오양의 임시 백신 접종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위생부 부장(보건복지부 장관격)이 지난해 3월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홍콩 SCMP에 따르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자는 첸주 위생부 부장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부회장이었다.


중국 국영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이날 "지난 3월23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투여받은 과학자 4명 가운데 첸 부장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3명은 시노팜의 계열사인 중국 국립바이오텍그룹(CNBG)의 양사오밍 회장, 두안카이 우한생물제품연구소장, 리체셩 우한혈액제품연구소 부소장이다. 이들은 CNBG가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 중 하나를 접종했다.


SASAC는 "이것은 중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과학자들과 최고 관리들이 백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몸에 약물을 실험했다"고 백신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백신이 안전하다는 중국 측 주장과 달리 페루에서 시노팜 백신 접종자의 다리가 마비되는 등 부작용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3개의 백신을 승인해 의료진과 해외 유학생 등에게 우선 접종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수도 베이징에서만 7만353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