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 연방 상하원의 선거인단 대선 투표 집계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수백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 위해 수도 워싱턴DC에 집결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워싱턴으로 모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소에 답하기 위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사기극이었다"며 "오는 1월6일 워싱턴DC에서 만나자"고 촉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압박을 가해 막판 선거 뒤집기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상하원이 회의를 여는 것은 다음날인 6일이지만 미국 전역에서 모인 시위대는 이날 오전 트럼프 사진과 성조기를 들고 백악관 인근 프리덤플라자에 집결했다.

AFP는 정오까지 약 300명이 모였으며 시위대 대부분이 워싱턴DC의 마스크 의무화 명령을 위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트럼프가 우리 대통령이다"(Trump is my president) 등 구호를 외쳤다.

텍사스주 출신 시위참가자 스콧 스위니(63)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을 되풀이하며 "진정한 표만 센다면 그가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원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거부하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모자를 쓴 오리건주 출신 시위 참가자 크리스 토머스(69)는 AFP에 "우리는 선거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펜스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집계하고 발표하는 상하원 회의를 주재한다. 펜스 부통령은 형식적인 역할을 할 뿐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이 거부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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