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열고 개회사를 진행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이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지난 5일 개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목표 미달을 확인하고 자체의 힘을 더욱 강화할 것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당 제8차 대회가 주체110(2021년)가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되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는 우리 혁명발전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당 중앙위 사업을 전면적으로 엄정히 총화 정확한 투쟁 방향과 임무를 명백히 재확정하며 실제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당 대회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5일 오전 9시 당 중앙위 정치국위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으며 등장과 동시에 전체 참가자들은 폭풍같은 '만세!'를 외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하고 8차 당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인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와 김여정 제1부부장 등 38명을 대회 집행부로 선출했다. 신룡만·함룡철·서경남·김봉철·김종관·김정민·리형진은 서기부로 선임했다.


아울러 당 중앙위 사업총화, 당 중앙검사위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이번 당 대회 4가지 의정들을 승인했고 현재 첫번째 의정에 대한 토의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으로 당 대회는 사나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5년의 간고했고 영광 넘친 투쟁여정에 우리 당이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결코 적지는 않다"면서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확실하게 가장 빨리 돌파하는 묘술은 바로 우리 자체의 힘, 주체적 역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총결기간 얻은 경험과 교훈, 범한 오류를 전면적으로 깊이있게 분석 총화하고 그에 기초하여 우리가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과학적인 투쟁목표와 투쟁과업을 확정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 평양에서 제8차 당 대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참석한 간부는 총 4750명에 달한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당 중앙위원회는 당 대회를 앞두고 지난 4개월 동안 비상설 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파견해 제7차 당 대회 결정 집행 실태를 료해(파악)하고 노동자, 농민, 지식인 당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한 해 전례없이 장기화된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 속에서도 방역의 안정적 형세를 보장하고 수해복구투쟁에 적극 나서 2만여 세대의 새 살림집(주택)을 일떠세웠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인민들, 인민군에게 감사와 '전투적 인사'를 전했다.

이번 당대회에는 제7기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 250명과 전당의 각급 조직들에서 선출된 대표자 등 약 475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